달라스튜디오 우린 좀 달라! DALLA STUDIO!

고동완 PD 사단 새 채널 달라스튜디오 오픈

조은주 기자 승인 2020.09.02 02:17 | 최종 수정 2021.01.27 01:53 의견 0

‘유튜브 방송과 TV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을 던져본다면 예전에는 가장 큰 차이점을 출연자와 제작진이 동일인물인가 아닌가 하는 차이를 가장 먼저 떠올렸을 것이다. 예를 들어 TV 방송 프로그램의 경우 카메라 앞에 서는 출연자가 있고, 카메라 뒤에서 프로그램의 포맷을 짜고, 대본을 제작하고, 촬영을 하는 제작자가 있다는 점이 있다. 반면, 유튜브 방송은 대체로 ’크리에이터‘ 라고 불리는 한 사람이 카메라와 영상 제작에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고,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해 업로드 하는 것까지 1인 미디어업체처럼 전담하는 편이다. 그래서 유튜브 방송은 누구나 촬영하고 업로드, 편집해서 올릴 수 있다는 자유성이 가장 큰 장점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유튜버를 꿈꾸는 이유이기도 했다.

▲ 첫 네고 실패 위기?!? 본사라도 털고 왔습니다 [네고왕] Ep.3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공식을 조금 벗어난 채널이 생겨나고 있는데, TV 방송처럼 제작자와 제작진이 있고, 출연자를 섭외해서 출연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점이다. TV 방송처럼 출연자들은 출연에 따른 출연료를 받는다. 대신 모든 유튜브 채널의 운영 권한과 수익 등은 제작자가 가져가는 시스템인 것이다.

▲ 존재감 폭발 워크맨 장성규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이런 유튜브 채널은 ‘워크맨 이다. 처음 장성규씨가 출연하는 워크맨 채널 영상을 볼 때에는 장성규씨가 개인적으로 만들어 영상을 올리는 채널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촬영, 제작진이 따로 있고 장성규씨는 매주 출연료를 받는다는 것을 알았고, 이전에 알고 있던 기존의 유튜브 제작 시스템과 전혀 다른 참신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했다.

▲ 달라 스튜디오-아이돌 스타 한광희

그리고 또 워크맨처럼, 연예인을 출연자로 섭외해, 일정한 주제를 가지고 영상을 제작하는 채널이 있었다. 동방신기 멤버로, 한 때 10대 청소년들을 설레게 했던 아이돌 출신 박윤호씨, 그리고 역시 아이돌이자 방송인으로 열혈 활동 중인 황광희 씨가 같이 출연하는 채널 ‘달라 스튜디오’ 박윤호와 황광희씨의 이름만으로도 왜 이 채널이 ‘달라 스튜디오’라고 이름을 지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절로 웃음이 났다. 튀는 사람 많기로 소문난 연예계에서도 참 남다르고, 유별난 점이 많은 개성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두 사람이었다. 박윤호씨는 무엇이든 대충 넘기지 않고 너무 성실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열혈남 캐릭터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의 모습을 보고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졌던 기억이 난다. 황광희씨 역시 종편 채널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부터 자신의 성형 사실까지 유머로, 긍정적으로 표현해내는 모습에 특이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그리고 이 채널 역시 두 사람을 섭외한 만큼, 박윤호씨는 최선을 다해 사소한 일에 열심히 연구하고, 발명하는 ‘발명왕’ 으로 , 황광희씨는 우리가 흔히 가지 못할 것 같은 어려운 자리에 가서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여러 가지 사실을 물어보고 조사하는 네고왕 캐릭터로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열과 성을 다해, 무엇이든 열정적으로 한다는 것, 언젠가부터 ‘쿨하다.’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그런 사람이 오히려 흔치 않아지는 것 같아 씁쓸하던 차에, 아무리 사소한 일일 지라도 최선을 다하는 두 사람의 영상을 보고 있자니 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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