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동안 휴가를 한 번도 가지 않은 스눕 독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유튜브 채널, ‘그릿 영어’

유성연 기자 승인 2021.05.28 17:24 | 최종 수정 2021.07.02 00:05 의견 0

뜻밖에도 채널의 제목을 보자마자 마치 ‘유레카’ 같은 말을 외치고 싶은 것처럼, 이 채널의 영상 목록을 보지 않고도 어떤 영상이 올려져 있는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이유는 ‘그릿(GRIT)’ 내가 최근에 보았던 책 중 한 권이었기 때문이었다. 출간된 지는 꽤 지났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손에 꼽는 추천도서라는 말에 책을 보았고, 그 안에서 나름의 감동을 느낀 후, 이 채널을 보았다. 그리고 나는 이 채널 안에서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여러 유명 인사들의 목록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 채널 '그릿 영어'와 함께 유명인의 인터뷰로 영어 공부를 해보자!

뜻밖에도 이 채널의 이름 ‘그릿 영어TV’의 ‘그릿’ 이라는 말을 처음 말한 엔젤라 더크워스의 영상은 꽤 예전에 있었다. 그 외에 셀레나 고메즈, 키아누 리브스, 스타브 잡스, 루 홀츠, 제프 베조스, 내가 아는 세계적인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 할리우드 스타, <행복을 찾아서> 같은 유명 영화의 실제 주인공 크리스 가드너, 이번에 내가 주의 깊게 보게 된 스눕 독 같은 인물까지 있었다. ‘우와, 이렇게나 많은 이들이 성공의 비법을 말한다면 이 채널에 올려진 비법만 다 알아도 무조건 성공할 수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만큼 영상의 썸네일은 화려했다.

‘엔젤라 더크워스’ 그녀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그릿(GRIT)’의 저자이다. 그녀는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 ‘맥킨지앤컴퍼니’를 퇴사한 후, 아이들을 가르치는 뉴욕시 공립학교 수학 교사로 근무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숙제를 내주고, 수학 개념을 설명하고, 채점을 하고, 그 단순한 과정 속에 그녀는 아주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알게 된다. 아이큐가 높은 학생이라고 하여 반드시 공부를 잘 하고, 숙제를 잘 해오고, 많은 문제의 정답을 찾아내는 게 아니라는 것, 아이큐가 낮은 학생이 오히려 더 높은 수학 점수를 얻고 좋은 성취도를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이전까지 ‘공부를 잘 하는 학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 시작한다. ‘누가 성공하는 사람이며, 그 비결은 무엇인가?’ 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뜻밖에도, 아니 어쩌면 중학교 1학년 아이들의 수학 숙제를 채점해주던 순간부터 자신에게 늘 던지고 있었을 질문의 답을 찾아낼 수 있게 된다. ‘공부를 잘 하고, 높은 성취도를 가지는 것과 타고난 지능, 재능은 관련성이 없다.’ 라는 것을 말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란 말인가? 그런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그 질문에 대한 그녀의 대답은 ‘그릿(GRIT)’ 이었다. ‘그릿(GRIT)’은 그녀 자신이 책을 쓰게 된 동기로부터 충분히 드러나 있었기 때문이다. 'Grit(그릿)', 성장(Growth), 회복력(Resilience),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 끈기(Tenacity),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있으며,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그저 재능과 지능의 차이처럼 생각되어지는 것, 그녀가 이런 훌륭한 책을 쓰는 세계 유수 기업인들에게 강연, 조언을 해줄 정도의 식견을 가지게 된 것은 바로 그런 사소함을 호기심으로 키우고 고민해내는 ‘그릿’의 정신에 있었던 것이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은 무조건 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 어떤 상자 같은 곳에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저는 저 이외에 다른 사람이 되려 하지 않으며, 오로지 제 자신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자기 스스로 정한 한계를 뛰어넘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기에 그는 성공할 수 있었고, 이런 영상을 통해 꿈을 실현하고 싶은 많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본 사람이 할 수 있는 진짜 성공하기 위한 조언, 나는 이 채널에서 무언가 인생에 남을 법한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유튜버월드 유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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