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골에서의 일상

셀럽 '내화', 인스타그램에 이어 유튜버까지 그녀의 일상을 살펴보자

유성연 기자 승인 2021.08.11 14:16 | 최종 수정 2021.08.22 16:23 의견 0

‘아. 해외여행 마음껏 하던 시절이 그립다.’
‘어디라도 한국을 떠나 밖으로 나가고 싶다.’

팬데믹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들어서는 이런 말을 하는 지인을 자주 본다. 물론 나날이 늘어가는 코로나 확진자 숫자를 보며 의미없는 주절거림일 뿐이라는 걸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시간만 된다면 훌쩍 떠날 수 있었던 그 시대가 그리워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유달리 더운 올 여름. 뜨거운 아스팔트를 좀 벗어나고 싶다. 눈 앞에 삭막한 빌딩도 없으면 더욱 좋겠다. 그저 우거진 나무와 풀, 그리고 벌레 소리만 들리는 곳에서 이 여름을 보낼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프랑스 시골에서의 동화 같은 일상’

대리만족할만한 일상 유튜브 채널을 찾아본다. 어릴 적 ‘베르사유의 장미’라는 순정만화를 보며 ‘아. 나도 저런 동화 속 집에서, 하늘거리는 드레스를 입고 살아보고 싶다’라는 공주님 꿈을 꾸어본 적이 있는데, 마침 ‘프랑스 시골’이라는 소재의 영상을 보게 됐다. 기대했던 만화 속 풍경 같은 일상이 담겨 있지 않을까?

이번에 만난 영상은, 아름다운 나뭇잎 무늬가 눈에 들어왔다. 딱 봐도 ‘우아함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 같다. 값비싼 프랑스 도자기, 넓은 창에 3~4층 높이의 집, 그 앞에 프랑스식 정원이 펼쳐졌다. 하얀 식탁보와 드레스로 어울어진 집안 풍경, 이런 것들이 이 채널 영상 안에 담겨 있다.

유튜브 채널 ‘내화’는 인스타그램에서 꽤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셀럽이다. 그의 유튜브 채널은 인스타그램 속 사진으로만 만나던 그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그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 걸까? 개인 신상을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현우’라는 이름이 등장하면서 옷을 만드는 미싱 장면이 많이 나온다. 혹시 커스텀 의류를 만드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영상 안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배경은 프랑스 시골의 풍경과 건물들이다. 찻잎을 고풍스러운 찻잔에 정성스레 우려내고, 영화 속 장면처럼 토스트기로 갓 구운 식빵을 그릇에 올려 놓는 모습. 프릴과 리본이 가득한 드레스를 입고 있는 모습. 게다가 시야를 가리지 않는 넓은 들판. 장면 하나한가 매우 색다른 즐거움을 느껴지게 한다. 휴가를 보내는 듯한 이 여유로운 채널에서 차분하고 평화롭던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잠시 떠올려 보았다.

코로나 시대를 마치면 저 곳에서 ‘유럽 한달 살기’를 해보고 싶다는 꿈을 꿔본다.

유튜버월드 유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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