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지고 육즙 살아있는 고기를 먹는다

‘육식’을 소재로 한 채널 '육식맨'

조은주 기자 승인 2021.08.09 08:20 | 최종 수정 2021.08.09 11:05 의견 0

▲채널 육식맨의 '고기 토핑 푸틴 : 전소미님 두 그릇 먹고 감'에 등장하는 전소미


‘육식주의’

최근, 건강에 좋은 음식을 일컫는 말로 ‘헬스푸드’ ‘비건 레시피’ 등이 유행하고 있다. 그래서 인지 채식을 해야 건강한 식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렇지만 ‘거하게 먹고 싶다’거나 누군가가 ‘기분 좋게 한턱 쏜다’라는 친구가 있다면 ‘무조건 고기!’를 외치고 싶지 않은가?

기름지고 육즙이 살아있는 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이 느낌 그대로 유튜브 채널을 검색해 보면 ‘육식’을 소재로 한 유튜버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그 중에서 채널 ‘육식맨’은 육식을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또는 그저 구워 먹고 삶아 먹는 것을 초월해 더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을까? 등을 연구하는 유튜버이다.

이곳엔 갖가지 육식 요리들이 있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 등등, 거의 모든 육식류가 컨텐츠로 올라와 있다. 수려한 고기 손질 솜씨, 딱 봐도 한두 해 요리 한 것이 아닌 것 같은 요리도구들. 특히 채널의 재생리스트엔 전 세계 곳곳의 고기 요리가 다 담겨있는 듯한 느낌이다.


얼마 전에 올라온 영상 중 ‘육면’은 정말 생소했던 요리였다. 그런가 하면 고든랩지 쉐프의 시그니처 요리로도 담겨있고, 만들기 어려운 양식 요리 중 하나인 ‘비프 웰링턴’과 같은 고급 서양 고기요리도 등장한다.

돼지고기나 소고기는 정찬 요리부터 친구들과 간단하게 먹는 간식까지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이렇게 다양한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는 것 같다.


특히, 최근에 올라온 한 영상은 가수 전소미가 게스트로 등장했는데 특이하게도 캐나다 전통음식인 ‘푸틴’을 만드는 모습이다. ‘푸틴’은 캐나다답게, 메이플 시럽에 베이컨을 졸여 만든 토핑을 올린다. 수비드 기법으로 천천히, 부드럽게 요리한 고기에 소스를 얹는 것이다.

‘푸틴’을 준비하면서 가수 전소미가 등장한 이유가 밝혀지는데, 그 이유는 전소미가 실제로 캐나다에서 태어났다는 것이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그녀는 캐나다에서 태어났지만 거주한 기간이 짧아서 음식 ‘푸틴’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도 푸틴을 맛있게 맛보는 그녀를 보는 것만으로도 시청할만한 이유가 충분하지 않을까?

육식을 소재로 한 유튜브 채널들 중에서도 ‘희귀한 요리’가 소개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매우 흥미로운 채널이다.

유튜버월드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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