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미쳤어’로 화제모은 ‘할담비’ 지병수씨 유튜브 공식 채널 오픈

전국노래자랑 통해 박자 감각과 춤 실력 보이기도

황정식 기자 승인 2021.04.26 14:45 | 최종 수정 2021.06.23 03:27 의견 0

77세의 나이의 나이로 가수 손담비의 <미쳤어>를 선보여 화제가 된 지병수 씨가 유튜브 공식 채널을 다시 오픈했다.

정식 명칭은 <할담비 지병수 - Korean Grandpa's k-pop'>으로, 손담비 커버를 퀄리티 있게 해석하여 정겹게 표현함으로써 얻게 된 그의 별명과 실제 이름을 조합한 것이다.

이는 방송을 타고 순식간에 인기 스타로 오른 지 할아버지에게 잘 어울리는 또 하나의 이름이 되었다. 인생에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끝까지 춤에 노력하게 되어 이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그가 23일에 올린 영상 역시 할담비 지병수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스냅백을 쓰는 것과 함께 퍼 코트를 차려입고 한껏 뽐낸 모습의 그가 광고를 촬영하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힙합 및 일렉트로닉 비트에 맞춰 몸을 흔드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해당 영상은 기업 메조미디어에서 기획한 모바일 생방송 퀴즈쇼 <큐피트(Q.feat)>와 호흡을 맞춘 것으로, 지 할아버지가 모델로 출연하는 뮤직비디오 형태를 띠고 있다.

티저에서 간단명료하면서도 센스 있는 랩을 통해 홍보 문구까지 유창하게 이야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처럼 미리 맛보기 장면을 공개하여 후기 영상을 궁금케 하고 있고, 누리꾼들의 반응 역시 "할아버지 광고 축하드려요~~", "이제는 힙합까지 점령하시는 거에요?!", "넘나 힙해요ㅋㅋㅋ" 등 긍정적인 의견이 다수이다.

그는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탁월한 박자 감각과 춤 실력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게 되었다.

속도가 있는 댄스곡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뒤쳐지지 않고 리듬에 맞춘 흥겨운 춤사위를 보여 주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웃음을 안겨주었고, 결국 인기상을 받는 영광까지 얻게 되었다.

가수 손담비 역시 방송을 보고 난 후 오래전의 노래를 한 번 더 화두에 오르게 한 그에게 위로를 받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녀는 <연예가 중계>에서 함께 무대에 올라 놀라운 케미를 보여준 바 있다. 덕분에 손담비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할아버지의 꿈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지 할아버지가 춤을 추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2일에는 <안녕하세요>에 출연하여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노래 <아브라카다브라>에 맞춰 k-pop 댄스 실력을 뽐내기도 하였으며, 그 외 다수의 아이돌 노래를 듣고 알맞은 안무를 고안하였다.

평소에 아이돌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동작이 가능했던 것으로, 그중에서도 손담비 음악이 자신과 가장 잘 맞는다고 말했다.

그가 처음 무용을 시작하게 된 것은 대학 졸업 이후로, 임이조 선생님의 눈에 들게 된 것이 그 계기였다. 재능이 있다는 말을 들은 그는 곧바로 일본까지 가서 공연하는 시간을 7~8년 정도 거쳤다.

과거에 있던 재산을 한순간의 실수로 잃어버린 후, 생활이 어려워 기초생활수급비를 매달 지원받는 그는 춤을 추는 것을 일상의 즐거움으로 여긴다.

특히 <미쳤어>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게 되면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댄스곡 커버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있다.

지 할아버지의 모습이 담긴 유튜브 공식 채널은 더 이전에 운영을 시작하였지만, 콘텐츠를 수정하고 보완하는 과정 중 계정 삭제를 결정하게 되어 새롭게 오픈하게 되었다.

덕분에 기다리고 있었던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기도 했다.

현재 할담비 지병수 채널에는 약 8개 정도의 영상이 업로드되어 있으며, 3500 이상의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1주일에 2~3번 이상 주기적으로 영상을 촬영하고 올림으로서 시청자들에게 기쁨을 안겨 주고 있다.

할담비 지병수가 준비하는 콘텐츠는 이외에도 박진영의 <허니>, 나미의 <인디언 인형처럼>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아울러, 그가 24일경에 찍었던 광고 외에도 다른 업주들로부터 수많은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른 매체를 통해 벌써 3개의 광고를 찍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늦은 나이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꾸준히 노력하는 할담비 지병수가 유튜버로서 펼칠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황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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