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크리에이터 감스트가 지난 12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감스트 신길동 매운짬뽕 먹다가 기절할 뻔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며 전국의 매운맛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영상은 '매운맛을 찾아서' 시리즈의 제1화로 기획되었으며, 감스트는 해병대 전역자의 자존심을 걸고 서울 신길동의 명물인 '매운짬뽕' 완뽕에 도전했다.
해당 음식점의 짬뽕은 스코빌 지수(매운맛 측정 단위)가 약 27,000에 달해 일반적인 청양고추의 수십 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스트는 도전 직전 "해병대 출신이라 이런 건 사실 안 맵다"며 호기롭게 젓가락을 들었으나, 첫 입을 먹자마자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의 강렬한 타격감을 호소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입술이 누즈라 됐다"…처절한 사투 끝에 내린 '매운맛 은퇴' 선언
본격적인 취식이 시작되자 감스트는 연신 비명을 지르며 땀을 쏟아냈다. 준비해온 우유와 바나나로 긴급 진화에 나섰으나 쌓여가는 매운맛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가게 사장조차 "올해 성공한 사람이 네 명뿐이며, 석 달 전에는 먹다가 쓰러진 사람도 있었다"고 경고해 긴장감을 더했다.
감스트는 면을 따로 건져내어 물기를 제거하고 먹는 등 나름의 전략을 구사하며 사투를 벌였다. 그는 "인생이 이렇게 힘들구나", "악마들도 못 먹을 맛이다"라며 고통을 토로했다. 결국 면은 거의 다 먹었으나 도저히 국물까지는 마실 수 없다며 백기를 들었다.
도전을 마친 감스트는 붉게 부어오른 자신의 입술을 보며 "입술이 포켓몬스터의 '루주라'처럼 됐다"고 자조 섞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 제일 맵다. 입 주변 피부가 너무 따갑다"며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매운맛 은퇴'를 선언했다.
해당 영상은 게시 직후 수십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함부로 도전해서는 안 될 신길동 매운짬뽕의 위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